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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루틴/명상 일지

[아침 명상] 마인드풀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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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로 명상하기, 명상으로 식사하기>

 

촉촉한 비를 보며

어김없이 매트 위로 앉았다.

휴대폰으로

싱잉볼 소리를 틀어 놓고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상을 하다 보면 가끔

어떤 번뜩임이 나올 때가 있다.

오늘 명상을 하다 갑자기

이런 말이 떠올랐다.

명상은 꼭 앉아서 하는 것만

명상이 아니다.

 

명상과 관련된 책들을 보면

명상이 꼭 양반다리를 하고

눈을 감고

손을 무릎 위에 놓고

하는 것만 명상이 아니라고 한다.

 

식사도 명상이 될 수 있고

독서도 명상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일도 명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챙김의 방법 중 하나로

마인드풀 식사를 해봤다.

그러기엔 메뉴가

두유에 선식이었지만...

 

 

 

이 두유와 선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거쳤던

자연과 사람들의 수고를

곰곰이 생각하고

색깔을 관찰하고

향을 음미한 뒤

 

혀 안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온전히 느끼면서

목으로 넘어가 위가 느끼는

감각을 느낀다.

 

나는 그동안

정말 식사를

영양 보충을 하고

배고픔을 잠재우는

방법으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리 의식해도

10분이면 다 끝나고는 했다.

그렇지만 마인드풀 식사

조금씩 하고 부터는

내 감각에 더 예민해졌고,

포만감도 더 금방 찾아왔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매일 이렇게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일주일에

1~2끼 정도는

음식과 내 몸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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