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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깨달음

[사랑수업] 사랑의 시작,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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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인생책 포스팅의 댓글을 봤습니다. 이름만 알던 책도 있었고, 한 두 번 읽어본 책도 있었죠. 그 중에서 ‘사랑 수업’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제대로 들었는지. 그 생각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 나갔을 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그 때는 머리로만 읽었다는 것을요.

 

그동안 자존감과 사랑에 관한 책들은 많이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강한 감동과 깨달음은 없었는데, 이 책을 다시 읽고 보니 사랑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랑을 바라보는 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책은 그대로인데 제가 바뀌었지요. 그리고 책을 다시 읽고 나서는 또 바뀌게 됐습니다. 이 책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그 시작인 나를 사랑할 수 있던 이유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나를 그대로 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지금 뿐이다.

과거에 배우지 않았으면 지금 배우면 됩니다. ‘언젠간 바뀌겠지.’ 그래서 찾아온 결과가 지금이지요. 그 사실을 느끼고 나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불안정 애착 유형에 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불안형에 가까운 혼합형 불안정 애착 유형처럼 보였습니다. 머릿 속에 생각이 정말 미친 듯이 많았지요. 특히나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 실행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완벽을 찾게 됐고, 또 겁을 먹고 헛발질하는 악순환이 계속 됐지요.

 

그 생각의 굴레는 너무 강해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굴레를 인정하고, 천천히 멀리서 보고 나니 점점 바뀌더군요.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완벽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았구요.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지금도 꽤 괜찮다는 것도 알게 됐지요.

 

2) 나를 분리하다.

내 안에도 여러 가지 내가 있습니다. ‘남이 보는 나, 내가 보는 나, 본연의 나라고 사랑 수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나를 분리해서 균형감 있게 보기 시작한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뒤였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남이 보는 나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지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불안정했기에 과하게 남이 보는 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내가 보는 나와 본연의 나에게 관심을 주게 됐습니다. 그러고 나니 다른 사람도 더 여유롭게 보이기 시작했지요.


책을 보면서 어두운 과거를 다시 보게 돼서 조금 쓰라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읽고 나면 건강해지는 책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이 책 안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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