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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정리

우울함을 없애는 가장 저렴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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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면서 우리는 점점 피로해지고 있다. 계속 집에 있게 되고, 일은 일대로 힘들고... 확진자 수와 내 우울지수는 거의 비례하는 느낌이다. 게다가 내가 사놓은 주식 차트까지 떨어진다면? 음... 주식과 코로나는 언제나 조심하자. 무튼 요즘 상황은 우리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경제지표로도 좋지 않지만 우리의 육체와 심리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안 그래도 바깥 생활을 하지 않는 현대인에게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햇볕을 볼 기회는 더 적어졌다. 그리고 계속 집에 있다 보니 관계도 어느 정도 소원해지고 있고, 게다가 가족들과 마주하는 시간까지 늘어나면서 가족 간 갈등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이다.

 

출처: Pixabay

 

'코로나 블루'란 사람들이 이 질병으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나타나게 되는 심리적 증상을 이야기한다. 우울감이 증가하고, 화가 많아지는 등 심리적 안정성이 저하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 증상은 다시 우리의 활동을 저하시키고, 활동이 저하되면 다시 우리의 마음은 말라 가는 것이다.

 

밖으로 제대로 못다니다보니 집에서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바로 달리러 나가고 싶어 졌다. 바로 벨라 마키가 쓴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이다. 이 책은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작가가 달리기를 하면서 느낀 삶의 변화를 적은 에세이지만, 과학적 근거도 탄탄하다. 그렇기에 책을 다 읽고 난 후, 바로 신발을 신고 뛰게 되었다. 그래서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를 읽고 이 시국에 달리면 좋은 현실적인 이유 3가지를 나누고 싶다. 

 

1) 비용이 거의 없다.

달리기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은 거의 0원이다. 집에 있는 티셔츠나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화만 신으면 준비는 끝이다. 헬스장을 갈 필요도 없고, 장비를 빌릴 필요도 없다. 길이 있다면 그곳은 어디든 상관없기 때문에 장소도 아주 넓다. 게다가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조깅이다. 그나마 추가 비용이 있다면 이어폰 가격 정도? 작가도 처음부터 좋은 옷을 안사도, 나중 되면 자연스레 욕심이 나게 되고 사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장비에 욕심내지 말자.

 

2)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달리기는 나만의 페이스대로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지도가 크게는 필요 없는 운동이다. 물론 달리기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좋지만, 혼자서도 바로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달리기다. 그리고 간혹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도 있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을 굉장히 불안하게 느꼈다. 그렇지만 계속 달리다보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본인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서 달려보는 것이 어떨까?

 

3) 지루하지 않다.

실내에서 트레드밀(러닝머신)으로 달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깅의 가장 큰 장점은 바깥에서 코스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코스를 돌다가 지루해지면 바꿀 수도 있다. 그리고 매일 변하는 날씨와 소소하게 바뀌는 풍경들을 보며 달리는 것은 요즘 같은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축복이 아닐까 싶다.

 

출처: Pixabay

 

이 책에서는 달리기가 우리의 신체·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자세히 나와있다. 다이어트 효과부터 우울증 증상 감소까지 다양한 신체·정신적 이익을 설명해주고 있다. 더 구체적인 효과를 알고 싶고, 정말 내 몸과 마음에 큰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당장 밖으로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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