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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정리

【스틸니스】생각이 많을 때, 집중을 위해 필요한 단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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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지금'이란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를 염려하지 않고 

우리가 존재하기로 

선택한 순간을 뜻한다. 

(중략)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은

몇 분이 될 수도 있고

오전 몇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몇 년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이 그만큼 버틸 수만

있다면 말이다.

 

(『스틸니스』 p.51/ 라이언 홀리데이)

 

 

어쩌면 우리는 진공 상태를 지극히 싫어할 수 있다. 가만히 있는 것, 계속 반복하는 그 무언가를 싫어하고 무서워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상태는 어쩌면 이런 상태일 것이다. 고요하게 있는 상태. 그저 나의 지금에 몰입할 수 있는 상태. 요즘 책들을 보면 지금에 집중하라는 책이 많이 나온다. 과학적으로도 밝혀지긴 했지만, 우리가 온전히 지금에 집중할 때 우리의 능력은 극대화된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방해하는 요소는 언제나 우리 삶에 차고 넘치기 때문에 피로해지고, 지치기 마련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조금씩 생각의 방향이 미래로 가거나 과거로 갈 때가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알아차리고 현재의 고요함을 느끼며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을 이 책을 읽자마자 알게 되었다. 그 능력을 '스틸니스'라고 하는데,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스틸니스는 우리말로 고요함이라고 번역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묵묵히 나가는 자세. 그리고 그 묵묵함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스틸니스다.

 

스틸니스는 고요함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보단, 사례들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세네카부터 타이거 우즈, 마이클 조던까지. 마음의 고요함이 없는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위대한 성취를 위해 고요함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작가는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스틸니스가 필요한 사람들

현대인이라면 모두 스틸니스가 필요할 것이다. 이리저리 일에 치이거나, 가끔 울리는 sns에 반응하고, 티브이와 유튜브를 동시에 틀어놓고 듣는 신기한 일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혹은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정말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나 묵묵히 걸어갔는지, 정점을 찍고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라이언 홀리데이는 스틸니스의 3요소를 정신, 영혼, 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온전한 스틸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한 것들을 보면 우리는 가끔씩 스틸니스를 경험할 때가 있다. 노을이 지는 바다를 그저 바라보는 것, 평소에 2시간 넘게 걸리는 포스팅을 30분 만에 끝내고 지치지 않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몇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떠드는 그 상태 모두가 스틸니스라고 한다.

 

이런 스틸니스, 고요함을 경험했을 때 우리의 기분은 어떠할까? 너무 좋아서 또 경험하고 싶을 것이다. 이른바 황홀경의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이런 황홀경의 상태에 자주 이른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삶에서 따라오는 것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스틸니스를 찾아서 

스틸니스를 경험하는 것은 쉽지만 어렵다.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은 방해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나의 머리를 뚫고 들어오는 생각을 차단하고, 나의 외부 세계에서 찾아오는 소음과 헛소리를 차단하는 것이 스틸니스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틸니스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슬럼프를 겪은 한 야구 선수의 이야기가 나온다. 타석에 설 때 온갖 생각에 사로잡혀 엉망진창의 타율을 기록했는데, 스틸니스를 찾고 난 후, 6타수 6안타, 19누타 7타점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그가 선택한 훈련법은 뭘까? 그냥 치는 것이다. 스텝을 어떻게 하고, 허리를 어떻게 돌리고 할 것 없이 그저 치는 것만 집중했다고 한다.

 

우리는 논리와 생각, 현실을 중요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조건을 보고, 이것 저것 따지고, 될까 안될까 고민하면서 말이다. 물론 이런 사고 자체는 필요하다. 그렇지만 너무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매몰되고 만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빨리 돌아가는 사회에서 더 빠르게 돌리다 보니 금방 과부하가 오고 지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더 번잡한 방법으로 해결하게 되고, 결국 악순환에 빠지게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나의 복잡한 미래를 생각하거나 수치심 가득한 과거를 곱씹거나, 과거의 영광에 빠져 현실을 피하고 싶을 때. 그때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스틸니스를 얻는 방법이다. 그 방법을 도와주는 도구들은 이 책을 보면 여러 가지가 나온다. 이 모든 것을 실행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mono36903690, Pixabay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잠깐 미래와 과거에 다녀왔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 있다가 지쳐서 그랬을지 모른다. 그래도 그 시점에서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고 다시 현재로 올 때 느껴지는 몰입감이 있다. 이 몰입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추천사 중 하나를 인용하며 마무리한다. 

 

"어떤 작가들은 충고를 한다. 그러나 라이언 홀리데이는 지혜의 정수를 뽑는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칼 뉴포트,《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 《디지털 미니멀리즘》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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