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ESG의 시작

ESG: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요즘 자주 듣는 단어지요. ESG는 지금 사회가 기업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기본 가치입니다. 그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바로 환경이지요. 오늘은 이 환경에 관하여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 된 책 한 권을 소개하려합니다. 바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silent spring)"입니다.

 

침묵의 봄은 1962년에 쓰인 책으로, 생물학자였던 레이첼 카슨이 당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문제를 과학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책입니다. 화학 약품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사례들을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에게 얼마나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는지, 그 반작용으로 다른 생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왜 침묵의 봄인가?

침묵의 봄이 출간된지는 60년이 넘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쓰는 화학약품의 양은 줄었을까요? 오히려 더 늘었을 것입니다.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의 기준일뿐 자연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은 아닙니다. 여전히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검증되었어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약품들은 주변에 존재합니다.

 

침묵의 봄에서는 인간이 식물에게 쓴 제초제와 곤충들에게 쓴 살충제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풀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올라오면서 어떤 형태로 영향을 주는지, 내가 뿌린 약품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화학약품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제는 전 기후적인 문제로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60년 전에 소리쳤던 작가의 예측이 굉장히 큰 후폭풍으로 온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우리는 과학을 이용해 인간에게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연과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 오래 지구에서 살기 위해서는요.

 

"생명이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기적이기에 이에 대항해 싸움을 벌일 때조차도
경외감을 잃어서는 안된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함이다.
과학적 자만심이 자리를
잡을 여지는 어디에도 없다."

(『침묵의 봄』 p.312)

 

 

이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의무에 가까운 사항이 됐습니다. 기업들도 발빠르게 친환경 사업들을 만들어가고 있지요. 그렇지만 단순히 기업에게만 맡기는 것을 넘어, 우리 삶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실천이 필요한 이유를 알고 싶다면 침묵의 봄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