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운동해야 하는 이유

요즘 앱테크가 화두가 되고 있지요. 앱테크란 앱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리고 앱과 함께 건강을 챙겨주는 만보기 어플이 한 때 유행을 하기도 했다. 하루에 만 보를 걸으면 몇 포인트씩 주는데, 생각보다 모으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독하게 안 걷기 때문이다. 업무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걸음 수는 수능 점수랑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우리는 우리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운동은 요즘 같은 시국에 정말 많이 강조되는 건강 요소중 하나지요. 운동은 정말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고, 여러 책이나 방송에서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런 매체들에서는 주로 관절염 예방이나 성인병 예방 등 신체 기능에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운동은 우리의 정신 건강에도 굉장히 많은 이로움을 주는데요. 오늘은 운동이 우리 정신에 미치는 효과를 짧게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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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너스 하이, 엑서사이즈 하이

러너스 하이는 마라토너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달리는 중간에 느끼는 희열감,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그 순간이 오면 엄청난 몰입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달라 보이고, 신을 만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지요.

 

우리가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하게 되면 뇌에서 여러 화학물질이 나오지만, 가장 기분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화학물질이 뇌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대마초에 의해 모방되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이 물질이 분비가 될 때,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통증이 줄어드는 등 실제 마리화나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물론 진짜 마약처럼 중독될 일은 없고요.

 

2) 사회적 연결

이 엔도카나비노이드가 주는 또 다른 효과는 바로 유대감 강화입니다. 이 신경전달물질이 작용할 때, 우리는 더 강한 연결감을 느끼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 더 긍정적으로 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에 더해 사회에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지요. 그리고 경쟁적인 운동이 아니라, 박자나 리듬감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할 때는 특히 한 몸이 되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릴 적 2인 3각 경기라던가, 댄스 수업을 들을 때, 다같이 발을 맞춰 뛸 때처럼요. 이럴 때 우리는 하나 됨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것을 동기화라고 하지요. 이 동기화 현상 또한 우리의 정신을 즐겁게 해주는 하나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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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운동을 기분 좋게 하려면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할까요? 너무 고강도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하면 이런 기분을 느끼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강도도 마찬가지겠지요. 사람마다 몸의 상태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심장박동을 빠르게 유지하면서 20분 정도 운동을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오늘은 딱 20분만 집이든 어디든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