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 죽이기

빠른 것은 요즘 시대에 미덕이라고 다들 생각하지요. 배달 어플로 주문을 하면 30분에서 1시간 안으로 무조건 나오고, 주식도 어플로 몇 초만에 사고파는 시대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유튜브나 sns에 나오는 성공 사례들도 바로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점점 조급해지게 되고, 내 모습에 절망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이런 조급함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낙담의 골짜기 파악하기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낙담의 골짜기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낙담의 골짜기란 우리가 생각하는 성장 모델과 실제 성장 속도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성장과 실제로 그 일이 진행되는 속도와 성과를 비교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절망에 빠지게 되지요. 만약 이 개념을 생각하고 있다면 처음에는 더디더라도 내 스스로를 이해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내가 좀 느리더라도 원래 그런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조금은 여유롭게 내가 원하는 일에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간혹 그럼에도 빠르게 성장하시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딱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흘리는 시간을 엄청나게 아껴서 내가 원하는 것에 전부 투자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보는 시간, 출퇴근 및 통학시간 등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빠르게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지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 일을 사랑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2) 비교하지 않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한 태도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굳이 맞추다 보면 결국 내가 먼저 지치게 되기 때문에, 주변을 그렇게 많이 돌아볼 필요는 없어요. 비교해야 될 것은 오로지 어제의 나밖에 없지요. 오늘을 돌아봤을 때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도 괜찮습니다. 

 

3) 몰입하기

저는 어렸을 적에 오락실에 자주 갔습니다. 격투 게임을 주로 하면서 친구들과 놀았는데, 이기든 지든 그 게임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목표를 이룰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표를 보고 달려가되,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면 좋습니다. 이기든 지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오래갑니다. 그리고 각자가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은 모두 다를 테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더 잘 살고 싶다는 욕심의 좋은 표현이겠지요. 그렇지만 이 목표가 우리를 잡아먹게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바라는 목표와 그 목표까지 가는 길은 우리의 친구가 되어야겠지요. 지금 여러분의 노트나 다이어리에 적혀있는 그 친구를 여러분은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오늘 그 친구와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천천히 다가가다 보면 정말 둘도 없는 절친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