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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구들

집중력을 올려주는 가성비 좋은 3가지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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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iarami, pixabay

내 머리맡에 스마트폰 알람이 울립니다. 몸을 꼬며 일어나서 쌓여 있는 카톡과 sns들을 훑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커피를 마시며 출근을 하고, 업무 중에 울리는 알림과 이메일들로 정신이 없는 하루를 보내고요. 집으로 들어와서 모든 것을 던져 놓고 나서도 우리의 폰은 열심히 일을 합니다. 내가 구독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알려주면서 나의 저녁을 채우려던 그때, 업무 톡방 알람이 내 영혼의 멱살을 잡고 회사로 끌고 가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상황들이 일상이 되면서 우리의 생각은 점점 얕아지고, 얼마 전에 진 벚꽃처럼 정신없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올해 벚꽃 제대로 못 봤네... 5월에 다른 꽃을 보러 가야겠다.). 이런 상황이 없어도 눈발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제가 그랬지요. 저의 생각은 거의 잠자기 직전까지 돌아갔습니다.

 

자기 전 다음날 계획을 세우고, 아침에 눈을 뜨면 그 날의 계획을 머릿속에 다시 정리하고, 점심 메뉴도 미리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친구가 카톡을 씹으면 그것대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얘가 왜 씹지?’, ‘나 무시하나...’, ‘내가 뭘 잘못했나?’ 그래서 저는 늘 피곤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제 생각들을 제대로 보고 싶어 졌습니다.. 이 생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나에게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나름 공부한 결과, 생각들은 실제로 흩날리듯이 퍼집니다. 우리의 뇌는 실제로 하루에 5만에서 7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 생각들이 내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는 없을까? 오늘은 그 생각들을 모아주는 아주 기본적인 도구들을 알아보려 해요.. 항상 기본이 중요하니까요.


1) 수첩, 포스트잇

이 녀석은 내 생각을 잡아주는 저격수 역할을 합니다. 짧은 순간 나오는 생각들을 잡아주는 것에 효과가 있습니다. 부피도 작아서 휴대하기 편하지만, 긴 호흡의 생각에는 부적합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노트 필기 기능이 있어서 더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노트를 쓰다 팝업 창에 눈이 가면 다시 생각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마인드맵

마인드맵은 생각을 펼쳐 놓는 도구입니다. 중심을 정해놓고 생각을 여러 갈래로 뿌려 놓는 방법이지요. 마치 레고 블록을 뿌려 놓고 맞춰 나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뿌려 놓으면, 생각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흩날리는 생각이 어디까지 퍼지는지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에는 알마인드나 Thinkwise 등 마인드맵 프로그램도 있으니 활용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3) 일기

여기는 별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도 없이 그냥 나 혼자 있기에 아무것이나 올려놔도 괜찮습니다. 그냥 막 쓰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세요. 일기는 나의 생각과 감정 그 모든 것을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기의 가장 큰 장점은 해소라고 생각한다. 정말 어떤 형식도 없이 끝까지 쏟아 부을 수 있는 곳이 일기장이기 때문이지요. 어질러진 대로 보는 것이 바로 일기의 목적입니다.


, 내가 뭘 하려고 그랬지?’

건망증이 심해졌나?’

생각이 너무 많아졌네

 

요즘 사람들에게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스마트한 시대에 살면서 기기와 너무 가까워진 나머지, 정작 내가 굴러가는 방식은 점점 잊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매라는 단어가 생기고 ADHDADD가 의심이 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이 글을 보면 제가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마냥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효과를 봤다고 모두가 본다는 일반화를 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과학적으로 효과를 본 가장 저렴한 도구들입니다. 그래서 가볍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을 하는 것이지요.

 

그저 사람으로 있는 우리의 뇌가 아직 완전히 디지털화된 것이 아니기에, 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디톡스가 조금씩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는 지금, 전자기기를 내려 놓고 우리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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