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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정리

번아웃을 피하고 싶다면? [노는 만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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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기만의 휴식이 점점 발달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휴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에서도 복지를 중요시하는 회사들이 점점 늘고, 워라몬(일과 삶의 조화)을 기업을 보는 1순위로 보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헬스나 레저 산업도 이 시국 이후로는 폭발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쉬고 있을까? 제대로 쉬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끔 서점에 가면 자기계발, 성공학 서적들이 매대를 채우고 있다. '미라클 모닝', '스트레스를 위한 뭐시기', '성공을 위한 하루 O시간' 등. 아직까지 우리의 효율을 짜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냥 rest라고 검색했다가 코드라니... 지금 사회가 이정도인가?

 

 

여기에 10년전부터 반기를 들고 활동하는 심리학자가 있다. 김정운 교수는 오래 전부터 강의를 통해 제대로 놀 줄 알아야한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사람들은 줄지어 노래방을 가고 술을 마신다. 가끔 친구들과 여행, 영화 보기. 데이트 코스도 거의 천편일률적이다. 인스타 맛집, 뷰 명소, 영화관. 우리는 제대로 쉬고 있는가? 

 

김정운 교수의 책 『노는 만큼 성공한다.』에서는 우리가 논다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단순한 쾌락을 넘어, 노는 것에 꼭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1. 내가 원하는 것 찾기

그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본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 꼭 이루고 싶은 것 등 나의 삶에서 나를 충전시킬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 책에 보면 10년뒤 흥할 사업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거의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우리는 의미있는 정보를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 아무리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도, 내 이름이나 위급함을 알리는 소리는 귀신같이 알아챈다.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슨 방해요소에도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삶에서 의미있는 요소를 많이 찾아두면 혼돈 속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나의 10대, 대학생활에서는 이것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취업을 하고서도 상사의 갈굼에 빠르게 무너졌고. 그덕에 진정한 나를 찾기 시작하긴 했지만.

 

2. 감정의 공유

아이가 어머니와 처음 하는 놀이는 눈맞추기 놀이라고 한다. 눈맞추기는 아이와 어머니가 정서를 처음으로 공유하는 놀이다. 그래서 영유아기에 아이와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아이에게는 재밌는 놀이가 된다. 그리고 점점 성장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상상을 공유하며 부딪히기도 하고, 조화를 이뤄가기도 한다.

 

요즘 MBTI 과몰입러들이 많아졌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인 것에서는 좋지만,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MBTI 너머의 상대의 상황과 감정에는 크게 몰입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들었다. 넌 xxxx라 ~할 거야. oooo인데 왜 그래? 어쩌면 감정의 공유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놀 줄 모르면 공감할 줄 모른다'였다. 다른 존재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놀이라는 것이다. 놀이를 통해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놓고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 또한 상승한다고 한다. 그러니 가끔은 사람들과 놀자.

 

3.  부정적 감정과 친해지기

'내가 미쳤나봐,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도 다 겪잖아.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애써 나의 감정을 묻어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배려나 성공을 이유로. 겉으로는 알아주지만 진정으로 알아주기 보다는 소 닭보듯 쳐다본다. 심지어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작은 감정들을 무시하다보면 어느새 큰 감정들이 나를 몰아치게 된다.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결과는 우리가 요즘 너무나도 자주 듣고 있는 무기력, 우울증, 공황장애 등등의 정신질환들이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이런 저런 해결책을 준다. 움직여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 등등. 그렇지만 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인데?

 

그렇다면 이런 부정적인 녀석들과 결별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역설적으로 이 녀석들과 놀면 된다.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잘 받아주면 그 뿐이다. 이 책에서는 에스키모인의 막대기 이야기가 나온다. 감정이 사라질 때까지 걸은 그 자리에 막대를 꽂는 에스키모인의 지혜처럼 걷든, 일기를 쓰든, 내 마음과 오롯이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를 소개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재미있는 책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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